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 지수 펀드)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 지수 펀드)란?

ETF는 주로 주가지수나 채권가지수 등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를 말한다. 인덱스펀드가 그 모태가 되었다.

 

인덱스펀드가 일반 펀드처럼 자산운용사 또는 은행 등을 통해서만 매매하는 방식이라면 ETF는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이다.
즉, 다양한 인덱스펀드의 출시와 함께 좀 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탄생한 것이 ETF다.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종목들로 만든 펀드이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같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의 장점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ETF는 일일이 종목 선택을 할 필요 없이 관심 분야와 관련된 ETF를 선택해서 투자하면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상품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곡물, 금속, 금, 원유 등 원자재에 대한 ETF, 채권 ETF, 해외 주식 ETF, 고배당주 ETF등이 있다.

 

초기의 ETF는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으로 삼는 상품으로 발전을 해 오다가 이후 채권, 원자재, 통화, 레버리지, 인버스, 액티브 등 다양한 자산 또는 전략을 추적하는 상품들로 발전해 왔다. 액티브 ETF 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한국 시장에서 발달했기 때문에 ETF를 한국에서는 상장지수펀드라고도 번역하여 부르지만 ETF에 ‘지수’라는 말은 없다. 현재 ETF는 단순히 지수 추종만 하는 것이 아닌 사실상 액티브펀드와 같은 성격의 ETF도 있기 때문에 그냥 ETF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ETF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상장사의 결산이 3, 6, 9, 12월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1, 4, 7, 10월 마지막 거래일이 되는데, 결제는 매수/매도로부터 이틀 뒤에 되므로 분배기준일 이틀 전까지는 ETF를 팔지 않고 갖고 있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 상장법인들은 대부분 4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므로, 분배금을 받고자 한다면 4월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이틀 전까지는 ETF를 사야 한다.

 

ETF의 장점
– 일반 펀드에 비해 ETF는 운용보수가 저렴하고 또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일반주식과 같이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 내역과 순자산 가치를 매일 공표하기 때문에 상품의 투명성이 높다.
– 소액 투자로도 ETF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분산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의 단점
– 일종의 펀드이기 때문에 보유 기간에 따라 일정 비율의 운용 보수를 지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ETF가 국내 ETF들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가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보다,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물론, 상장되지 않은 뮤추얼 펀드에 비해서는 보수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