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FRI 9:00–16:00 · SAT/SUN CLOSED | 카톡 tujac | 213-599-7359 LA · ORANGE COUNTY · ONLINE WORLDWIDE
TUJAC TRADING EDUCATION

스토리

전설적인 투자자 열전 (54) 금융 위기의 역사 준비중 시장·거래소의 기원 준비중 투자 명언 & 도서 리뷰 (1) 파산과 몰락의 역사 (43)

로즈밸리 그룹 — 2015년 인도를 뒤흔든 초대형 유사수신 사기

2013년 사라다(Saradha) 그룹 사태로 서벵골주가 충격에 빠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구조의 유사수신 사기가 또다시 드러났다. 로즈밸리 그룹(Rose Valley Group) 사건이다. 두 사건은 수법과 피해 지역, 피해자 계층까지 상당 부분 겹치면서 “왜 같은 유형의 사기가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관광·리조트 사업으로 쌓은 신뢰 로즈밸리 그룹은 호텔,…

론 배런, 10년을 기다릴 줄 아는 투자자

월스트리트에서 ‘분기 실적’이라는 단어는 거의 종교적인 무게를 가진다. 그런데 배런캐피털을 이끄는 론 배런은 처음부터 이 흐름에 등을 돌린 사람이었다. 그는 한 기업을 사면 수년, 때로는 수십 년을 들고 간다. 이 글은 그 고집스러운 보유 방식이 어디서 왔고, 왜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로 남아 있는지를 따라가 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에서 자산운용사…

사라다 그룹, 인도 서벵골을 뒤흔든 유사수신 피라미드의 전말 (2013)

사라다 그룹(Saradha Group)은 2013년 인도 서벵골주에서 터진 대규모 유사수신 사건의 주체다. 농촌과 저소득층을 겨냥한 ‘예금성’ 상품으로 수백만 명의 돈을 끌어모았고, 붕괴 이후에는 집권 정치권 인사들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인도 금융사에서 가장 큰 사회적 파장을 남긴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글에서는 사라다 그룹이 어떤 구조로 자금을 모았고, 왜…

척 아크레, 적게 알고 깊게 아는 법

수백 개 종목을 분산해 담는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척 아크레(Chuck Akre)는 평생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종목에 집중했다. 그가 만든 개념인 ‘컴파운딩 머신(compounding machine)’은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좋은 사업을 찾아 오래 보유하면 시간이 알아서 돈을 불려준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출발했다. 이 글은 그가 어떤 생각의 틀로 투자를 했는지, 그리고 그…

동 브랑카 사건: ‘민중의 은행가’가 벌인 포르투갈 고금리 예금 사기 (1988)

1980년대 포르투갈에서 한 여성이 은행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약속하며 수많은 서민의 돈을 끌어모았다. 그는 ‘동 브랑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스스로를 ‘민중의 은행가’라 칭했다. 이 글에서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쌓고, 무엇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신뢰를 모은 배경 — 공식 은행 바깥의 ‘사채업’ 당시 포르투갈은 1974년 혁명 이후 은행…

테리 스미스 —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 남자

영국 런던의 펀드매니저 테리 스미스는 금융업계에서 보기 드문 말을 신조로 삼았다. “좋은 기업을 사라. 과도한 값을 치르지 마라.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언뜻 게으른 투자 철학처럼 들리지만, 이 세 문장 안에는 수십 년간 시장을 관찰한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냉정한 결론이 담겨 있다. 그는 펀드스미스(Fundsmith)를 설립하기 전, 이미…

유러피언 킹스 클럽 사건 — 1994년 스위스·독일을 휩쓴 ‘주식증서’ 피라미드

1990년대 초 스위스와 독일에서는 ‘킹스 클럽’이라는 이름의 투자 클럽이 수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핵심 인물은 다마라 베르트게스였고, 그가 판매한 것은 ‘주식증서(Aktienbrief)’라 불리는 일종의 회원권이었다. 이 증서를 사면 매월 높은 배당을 약속받는 구조였고, 입소문을 타고 유럽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다. 이 글은 당시 공개된 보도와 법적 처분 결과를 바탕으로, 이…

니컬러스 슬립: 침묵 속에서 코스트코를 샀던 남자

런던의 작은 사무실에서, 한 펀드매니저가 투자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내용은 간단했다. “우리는 당분간 전화를 받지 않겠습니다.” 니컬러스 슬립과 그의 파트너 자크 지누아는 노마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을 운영하며 실제로 그렇게 했다.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고, 몇 안 되는 기업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 글은 그가 어떤 생각으로 아마존과…

알바니아 1997 — 피라미드 사기가 국가를 무정부 상태로 몰고 간 사건

1997년 알바니아에서는 국민 상당수가 가입한 피라미드 금융 상품들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단순한 금융 사고를 넘어 정부가 통제력을 잃고 무장 봉기와 치안 붕괴로 이어졌다. 한 나라의 금융 시스템이 통째로 피라미드 구조로 작동했을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문 사례다. 배경 — 사회주의 체제 직후의 신뢰 공백 알바니아는 1990년대 초까지…

윌리엄 오닐, 차트와 숫자로 성장주를 읽다

증권사 브로커로 일하던 한 청년이 수백 개 종목의 과거 주가 차트를 일일이 손으로 그려보다가, 크게 오른 종목들에는 오르기 직전 공통된 패턴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 관찰에서 출발해 그는 나중에 CAN SLIM이라는 이름의 투자 기법을 만들고, 금융 정보를 다루는 신문까지 직접 창간하게 된다. 윌리엄 오닐의 이야기다. 브로커에서 리서처로 오닐은…

이오안 스토이카와 카리타스 — 1994년 루마니아를 뒤흔든 국민 피라미드

1990년대 초 루마니아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전 국민 상당수가 한 저축 상품에 돈을 넣었다. ‘카리타스(Caritas)’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투자금의 몇 배를 돌려준다는 약속으로 삽시간에 돈을 끌어모았고, 결국 수많은 가계의 저축을 날려버린 채 무너졌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건이 어떤 구조로 커졌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의심 없이 뛰어들었는지를 짚어본다.…

셸비 컬럼 데이비스 — 보험주 한 종목에서 시작된 복리의 역사

뉴욕주 정부에서 일하던 평범한 공무원이 은퇴 후 수억 달러대 자산가가 된 이야기가 있다. 셸비 컬럼 데이비스는 화려한 트레이딩 기술이 아니라, 저평가된 보험주를 사서 수십 년간 들고 있는 단순한 방식으로 이 결과를 만들었다. 그의 삶은 복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드문 실제 사례로 꼽힌다. 늦은 출발, 그러나 명확한 확신…

세르게이 마브로디와 MMM — 1994년 러시아를 뒤흔든 국민적 규모의 폰지

1994년 러시아에서는 한 민간 투자회사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회사 이름은 MMM, 창업자는 세르게이 마브로디였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사기를 넘어, 소비에트 붕괴 직후 러시아 사회 전체가 어떻게 단기간에 투기 광풍에 휩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다. 소비에트 붕괴 직후, 신뢰를 모은 배경 1991년 소련…

존 네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주식에서 31년의 수익을 찾다

1964년부터 1995년까지 뱅가드 윈저 펀드를 이끈 존 네프는 화려한 성장주 대신 저PER주, 즉 시장이 외면한 싸구려 주식들을 꾸준히 사들였다. 그 결과 그가 펀드를 운용한 31년 동안 윈저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S&P 500 지수를 크게 앞섰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특별한 비밀 공식이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루할…

숄람 와이스와 내셔널 헤리티지 생명보험사 — 보험사를 집어삼킨 자산 약탈 사건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안전하게 굴려 훗날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금융기관이다. 그런데 2000년 미국에서는 이 신뢰 구조 자체를 이용해 회사 자산을 빼돌린 사건이 드러났다. 숄람 와이스(Sholam Weiss)와 내셔널 헤리티지 생명보험사(National Heritage Life Insurance Company) 사건이다. 전성기 — 보험사라는 신뢰의 외피 내셔널 헤리티지 생명보험사는 1990년대 초 플로리다에 기반을…

필립 캐럿, 55년을 버틴 펀드매니저의 시간

1896년에 태어나 101세까지 산 사람, 그리고 같은 펀드를 1928년부터 1983년까지 운용한 사람. 필립 캐럿의 이력을 숫자로만 적어도 이미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그가 남긴 건 화려한 수익률 신화가 아니라, 시장이 몇 번이고 무너지는 걸 직접 겪으면서도 자리를 지킨 사람의 태도였다. 파이오니어 펀드의 시작 캐럿은 하버드를 나와 MIT에서 화학을 공부하다가 투자로…

노먼 수 사건 — 정치 후원금으로 위장된 폰지 사기 (2007, 미국)

2007년 미국에서 드러난 노먼 수(Norman Hsu) 사건은 전형적인 폰지 사기에 정치 후원금 세탁이라는 요소가 결합된 사례다. 그는 의류 사업가를 자처하며 수십 명의 투자자와 유력 정치인들에게 접근했고, 결국 투자자 자금과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가 동시에 드러나며 몰락했다. 신뢰를 쌓은 전성기 — 사업가이자 거물 후원자 노먼 수는 홍콩 출신으로 미국에서 의류…

토머스 로 프라이스 주니어 — “성장”이라는 단어를 투자 언어로 만든 사람

1930년대 대공황 직후, 월가의 대다수는 여전히 값싸게 거래되는 자산을 찾는 데 몰두해 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토머스 로 프라이스 주니어는 정반대의 질문을 던졌다. “싼 회사가 아니라, 계속 커지는 회사를 사면 어떨까?” 이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쓰는 ‘성장주 투자’라는 개념의 출발점이었다. 그는 이론가가 아니라 직접 자산운용사를…

루 펄먼의 가공 저축예금 프로그램 — 보이밴드 제작자가 설계한 폰지 사기 (2007, 미국)

루 펄먼(Lou Pearlman)은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같은 1990년대 미국 보이밴드 붐을 만든 음악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자금줄은 음악 사업이 아니라, 20년 가까이 지역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가공의 저축예금·항공기 리스 투자 프로그램이었다. 이 사건은 유명인의 명성이 금융 상품의 신뢰도를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감사와 보험이라는 안전장치가…

데이비드 드레먼, 모두가 외면한 주식에서 기회를 본 남자

1970년대 초, 월스트리트의 분위기는 지금 돌아봐도 기이할 정도였다. 이른바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라 불리던 우량 성장주 50개 종목에 돈이 몰렸고, 사람들은 “이 회사들은 어떤 가격에 사도 괜찮다”고 믿었다. 그 믿음이 깨지기 시작할 무렵, 캐나다 출신의 한 애널리스트는 정반대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모두가 사랑하는 주식 말고, 모두가 버린 주식은 어떨까.…